패션업계가 복종에 따른 브랜드 포화상태에 대비한 차별화 및 새로운 컨셉으로소비자들

의 시선잡기에 한창이다.
조닝을 유지하며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던 전략에서 브랜드 자체를 변화시키거나 이색적인 아이디어, 트렌드, 소비패턴을 반영한 브랜드들이 속속 런칭되고 있으며, 이들의 특징은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 시켜 소비로 이어지는데
있다.

즉 지금까지의 전개방식으로는 기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힘들뿐더러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
다.따라서 현재 패션업계는 각각 브랜드 B.I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하루가 멀게 차
별화 컨셉의 브랜드를 앞세워 마켓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남성복은 갈수록 패션에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과 젊은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기존 트래디셔널하고 포멀한 분위기에서 캐릭터성과 트렌드를 가미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여성복도 마찬가지로 브랜드이미지 중복현상에서 벗어나고자 B.I의 확립 과 캐릭터의 감도를 높이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골프웨어는 이색라인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캐주얼과 스포츠캐주얼 업계는 개성을 중시한 상품개발과 패션성을 강조한 라인 세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동복은 친환경소재와 고급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너웨어는 더 이상 속옷 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패션을 강조한 신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웃도어는
시장포화에 따른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남성복, 소비 양극화 급진 퀄리티 대폭 강화

‘대학졸업 후 뒤늦게 중소업체 사무직 취업에 성공한 김모군이 취업선물로 부모님들로부터 양복 한 벌을 선물 받게 됐다. 백화점 남성복 코너에 들어선 김모군. 가지각색의 브랜드와 제품들을 둘러보는 김모군은 혼동이 오기 시작했다. 노멀하고 심플한 양복은 아저씨라는 놀림을 들을 것 같고, 그렇다고 화려한 컬러의 슬림한 양복을 사면 신입사원으로써 너무 튀고 윗사람에게 한소리를 들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시간 넘게 매장들을 정신없이 둘러보고 있는 김모군은 어느 브랜드 매장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바로 포멀한 제품이면서도 허리선과 어깨, 바디 라인의 슬림한 양복을 발견한 것. 비슷한 제품들을 찾아 매장들을 둘러보니 그 수가 꽤 많았다.
위와 같은 픽션은 비롯 일부 과장되긴 했지만 현재 남성복의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성 소비자가 의류를 구입하는 기준은 여성만큼이나 다양하다. 가격대비 품질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디자인, 컬러, 컨셉 등을 고려한 자신만의 선호브랜드 안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는 젊은층, 중년층, 장년층 등 나이와 상관없이 소비자들 개인마다 제각기 다른 소비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갈수록 구입을 하는 기준은 넓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여자친구나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를 주로 구입하는 남성들도 많다고 한 샵매니저는 얘기했다.

이처럼 다양한 소비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끌고 가기 위해 남성복들은 지금까지 수동적 자세에서 이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포멀에서 캐릭터로
캐릭터에서 포멀로

신사복이 메인타겟을 위한 브랜드 컨셉과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앞세웠다면 지금은 좀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이르렀다.
한정된 고객층보다는 서브타겟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신사복은 기존 고수해온 브랜드 컨셉과 제품으로는 한계점을 느끼기 시작, 세밀한 부분부터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 예로 올 상반기 백화점에 입점된 대표 신사복 ‘갤럭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맨스타’ ‘캠브리지’는 라인을 세분화시키고 그에 따른 패턴 역시 다양성을 추구한 부분이 눈에 띠게 두르러졌다. 즉, 브랜드들이 젊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록 캐릭터화는 아니지만 신사복답게 점잖은 느낌을 살리고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트렌드성를 기존보다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소비자들 또한 이에 발맞춰 30대초는 물론 20대 후반까지 위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