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패션 수출 촉진전 ‘PIS 2007’이 4일 국내외 213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9억달러 수출계약 달성을 위한 열띤 바이어 사냥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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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와 패션, 서울과 세계가 함께하는 전시회를 의미하는 ‘페이스 투 페이스 (Face to Face, 마주하다)’ 주제아래 국내 최정상의 섬유소재 및 완제품을 비롯 첨단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PIS 2007’은 개막 첫날부터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경세호 섬산련 회장은 “7년만에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PIS 2007’이 국내 섬유산업의 재부활 촉진제가 되길 바란다”며 개최 의의를 개막 인사로 밝힌 뒤 “이번 전시회가 과거 전시회보다 한층 더 빛날 수 있도록 우수한 업체들과 부대시설, 볼거리를 갖추고 해외 바이어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FTA 체결과 EU와의 FTA협상이 가져올 변화에 앞서 PIS행사가 개최돼 관심과 그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경 회장은 전시회 개막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EU FTA협상과 관련 “관세와 원산지 기준은 한·미 FTA보다 더욱 낙관적이고 긍정적 타결을 예상하고 있다”며 “갈수록 국내 섬유, 패션 산업을 위협하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번 전시회는 품질·디자인면에서 앞서가는 국내의 업체들을 선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이재훈 산자부 차관 등 정부측 인사와 이병규 국회의원을 비롯 경세호 섬산련 회장, 박풍언 의산협 회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