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섬유르네상스 골자 ‘신비전 2012’ 선언
휴비스(대표 문성환)가 ‘섬유 신 르네상스’를 골자로 한 ‘신비전 2012’를 선언하고 2012년 매출 1조 5000억원 달성에 나선다. 휴비스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500억원을 신규투자 하는 등 국내 섬유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역할을 분명히 했다.
문성환 휴비스 사장은 3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신(新)비전 2012’ 선포식을 갖고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2012년 매출 1조 5000억원, 6%대의 경상이익률 달성에 나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또 “섬유산업은 사양사업이 아닌 성장사업인 동시에 캐시 카우(흑자사업)라는 점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문 사장은 “화학섬유는 기존의 의류 중심 수요구조를 벗어나 비(非)의류 부문에서 또 하나의 ‘블루오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FTA(자유무역협정)를 섬유산업 부활을 위한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미 및 한· EU FTA는 한국이 섬유 신 수요를 선점해갈 수 있는 새로운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섬유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품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휴비스는 세계1위(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로우멜팅섬유(열접착용 부직포 소재) 생산 능력과 세계3위의 폴리에스터 설비를 활용해 업계의 변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문 사장은 지난 3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프리뷰인 상해 전시장에서 한국섬유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 3년간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휴비스는 문 사장이 취임한 지 1여년 만인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회사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