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마가 한국데님 자존심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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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부사장·김정은 전무 쌍두마차

올 연말까지 최신 직기 18대 도입
품질 업그레이드 경쟁력 배가

이상현 부사장
김정은 전무


▲ 상현 부사장
“최고의 품질로 차별화된 데님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구미공장에 최신 직기 10대를 도입 설치한 배경에 대한 쌍마인더스트리 김정은 전무의 변이다.
그는 “신규설비를 도입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최근 동업계의 실정 아니냐?”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쌍마인더스트리(대표 이호종)가 메이딩코리아를 내걸고 오는 2008년을 데님 리더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국내 데님원단 업계는 미국·중국 ·터키·일본산 등 저가부터 고가시장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 공세 속에 생산업체가 무더기 도산 내지는 폐업의 지경에 이르렀다. 연초 단행된 태창의 생산중단은 데님원단 업계의 어려움이 그대로 노정된 결과다.
이는 지지난해부터 계속된 풍안 동국방 등의 중단에 이은 것으로 실제로 남아있는 데님원단 생산업체는 전방과 쌍마밖에 없는 상황이다.


▲ 김정은 전무
쌍마는 미래를 내다보고 상품경쟁력과 생산능력을 갖춰 가격면에서는 중국을, 품질면에서는 일본이나 터키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로 신설비 도입 방침을 세웠다. 약 1만평에 달하는 구미공장에는 지난달 도입한 신기종 10대에 이어 내달에 8대를 추가 설치한다. 이로써 쌍마는 명실 공히 데님원단 전문사로 우뚝섰다. 내년에는 총 매출 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책정했다.
이같은 끊임없는 외부 침입과 경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회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쌍마에 두 마리의 준비 된 다크호스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경영관리의 리더인 이상현 부사장과 생산 영업 개발의 달인 김정은 전무가 그 주역이다. 김 전무는 80년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다섯 번이나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이상현 부사장이 챙기며 격려하는 관료의 전형이라면 김 전무는 뛰어다니는 실무 전문가다.


누구랄 것도 없이 아침 7시면 출근한다. 김 전무는 양손에 샘플을 들고 동대문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누빈다. 업무시간에는 영업망을, 그 외 시간에는 정리관리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퇴근이 9시를 넘기기 일쑤인 것은 당연지사. 일과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본사 근처 동대문 거래사장들이 모여 술잔 기울이는 자리로 그의 ‘업무’는 이어진다. 20년 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거래사장들은 그의 정보망이자 동지다. 술이 약한 그를 위해 300cc 잔을 따로 내놓고 기다릴 정도.
상품 개발도 그의 몫이다. 해외출장에는 공장장과 대리점 사장을 대동해 시장성 있는 제품을 선별한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영업 품질만이 경쟁력이라는 게 그의 지론.
새로 개발한 ‘메탈릭 스판 데님’ 은 일본의 데님 전문매장을 보고 바로 개발 생산해낸 것이다. 도매가 5000~7000원/y. 쌍마는 내년 봄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하반기 도입을 시작한 일부 브랜드의 초기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1인 5역을 마다하지 않는 김 전무의 열정과 실무능력이야말로 쌍마가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 그는 “실무를 아는 CEO가 필요하다. 생산부터 구매·영업까지 꿰뚫고 있는 사람만이 패션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쌍마의 경쟁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다른 업체가 오전 출고만 하는 것에 반해 쌍마는 구미 공장 수송차량이 톨게이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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