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나산, 대현 등 대형여성복 3社가 안정성장에 초점을 둔 변화를 도모한다.
나산은 최근 몇 년간 유통 전략과 물량기획을 획기적으로 전환했다. 브랜드별로 유통개설팀을 구성해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과거 기존 20~30만명 규모의 지역도시를 타겟으로 하던 것을 더욱 세분화해 10만 규모의 중소 지역상권도 타겟으로 설정했다.
현재 유통망수를 대거 늘려 외형매출을 확대해, 일단 성공적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아상역이 인수 후 나산은 김기명 신임사장을 선임하고 조직정비를 단행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CI작업을 통해 새로운 변화 속에 거듭나고 있다.
신원의 경우 박성철 회장이 섬산연 회장으로 재직 시 시도했던 개성공단 진출이 현재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전개 중인 여성복 브랜드들의 수익률 극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안정 속에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 신원의 경우 나산과는 달리 백화점과 대리점 유통망을 함께 운영하며 전략적인 물량기획과 전략적인 영업시스템으로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신원의 경우 보유하고 있던 광주 프라이빗 쇼핑몰 등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고 여유자금 확보를 통해 기존 계획하고 있던 무차입경영을 머지않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원은 최근 직원들의 업무환경 및 복지부문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 강세를 보이던 인적 인프라를 통한 시스템 경영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대현은 현재 백화점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씨씨클럽’과 ‘주크’ 등의 브랜드들이 건재함을 과시하며 패션대기업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과거 전국지역상권 로드샵 유통망을 주도하던 ‘블루페페’ 등이 침체기를 겪으며 내셔날브랜드로서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태다.
하지만 대현은 전개 중인 5개 브랜드들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 등을 통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