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특허기술도용’ 철퇴
휴비스, ‘특허기술도용’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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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台 생산 MEMORY·FINE 유사품
국내판매 시 보상 청구 소송 강력대응


㈜휴비스(대표 문성환)가 Memory·FINE 등 자사의 특허 기술을 도용, 해외에서 원사를 생산해 국내에 공급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휴비스는 자사의 주력 상품인 형상기억섬유 ‘메모리(Memory)’와 복합사 ‘피네(FINE)’의 생산 기술이 중국·대만 등 해외에서 도용돼 생산된 제품이 국내로 유입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원천방지키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메모리의 경우 기존 금속이 함유된 형상기억섬유에서 금속이 배제되고 그 기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최근 명품 시장에서 크게 각광 받고 있는 휴비스의 효자 상품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대만의 싱콩, 난야 등의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유사상품이 저가로 국내에 유입돼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 이에 휴비스는 수입 에이전트에 유사상품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경고장을 전달했다.
또 메모리 원사와 직물을 생산하고 있는 ㈜새한 역시 휴비스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적극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보상청구 소송이 진행될 경우 이들 유사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제직업체들이 큰 대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휴비스는 또 복합사 ‘피네(FINE)’ 핵심 기술이 중국 화섬메이커 청도고합 및 국내 일부 화섬메이커에서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피네는 1996년 SK케미칼에서 개발한 원사로써 기존의 투스텝의 가공단계를 원스텝으로 줄여 특허를 획득한 획기적인 신기술. 이후 SK케미칼이 휴비스로 바뀌면서 이 기술도 휴비스에 통합되었고 현재는 SK케미칼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SK끄리스에서 본격 생산 중에 있다. 휴비스는 피네 유사상품에 대한 생산을 중단하라는 경고장을 청도고합의 모기업인 ㈜위드에 발송했으나 청도고합측은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을 피네와 상이한 기술로 만들어지므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휴비스는 자사의 핵심기술이 도용되었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청도고합측이 생산 중단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보상청구 소송을 불사할 방침이다. 이미내부적으로 법적인 절차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어 유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제직업체 역시 큰 피해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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