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서 경세호 회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경제가 각기 비교우위 경제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결합할 때 많은 성과가 있다는 게 개성공단과 위탁가공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면서 “남북 상생 협력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남측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회장은 이날 실질적인 남북 섬유산업협력 확대를 위해 섬유관련 단체 및 업계 대표로 구성된 ‘남북섬유산업협의체’ 구성을 제의하는 한편 ▲남북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교역 증대 ▲인력활용 및 기술교류 ▲투자활성화와 임가공 등 폭넓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또 ▲남북한 섬유 시찰단의 교류 ▲남북섬유포럼 개최 등 현실적인 협력방안에 이어 ▲대북 섬유분야 원자재 지원품목 및 지원규모 확대 ▲남측 유휴설비의 북측이전 ▲휴전선 인근 의류생산 전용단지 조성 등을 세부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차선모 북측단장은 “이제는 새로운 계획이나 희망보다는 실천과 행동으로 결과를 거둘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히고 “임가공중심의 경제협력을 생산적 투자협력관계로 끌어올리자”며 경협확대에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