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신장 연말까지 지속 기대
지난 14일에 끝난 백화점 정기 세일기간 결과 남성복을 비롯 전 복종이 매출이 증가한데 반해 여성복은 기대이하로 나타났다. 전 복종이 고른 매출을 올리며 두 자리수 이상 신장률을 나타냈으나, 여성복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 보합세 내지는 역신장폭을 줄이는데 만족했다.
가장 선전을 한 복종은 남성복으로 신사복 및 캐릭터 캐주얼 등은 전년대비 평균 20% 이상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활기를 찾았다.
정통 신사복 브랜드를 위시해 지이크, 엠비오, 워모 등은 물론 고가조닝인 타임옴므, DKNY 등도 높은 판매율을 나타냈다. 주력아이템인 추동수트 및 레인코트, 자켓 등의 판매급증에 힘입었고, 세일 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복의 경우 영캐주얼을 비롯 캐릭터 커리어 등 전 조닝이 세일기간 동안 대체로 전년대비 역신장 내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여성 캐주얼은 9월보다는 나았지만 대부분 업체가 전년대비 5~15% 역신장 하는 등 하향곡선을 그렸다. 오히려 노세일 브랜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보브’ ‘시슬리’ ‘시스템’‘쿠아’ 등은 정상판매로 신장세를 이어가는 등 매출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캐릭터와 커리어 역시 극히 일부분 다소 신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세일기간 누적매출 영향에 힘입어 10월초까지 5~10% 대의 역신장률을 줄이거나 메꾼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이 끝난 현재 캐릭터와 커리어 브랜드들의 신장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1~2%대 신장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노세일을 고수해 온 골프브랜드들 또한 세일에 참여해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빈폴골프’가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 세일에 동참해 10% 할인 판매했다. 또 ‘이동수골프’ 30%, ‘임페리얼’ 30%, ‘아놀드파마’ 20%, ‘애시워스’ 20% 등 여러 골프브랜드들이 세일에 동참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10%대의 매출을 올리며 소폭 신장했다.
캐주얼 군 또한 전체적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빅3 백화점 기준으로 대략 전년대비 15% 이상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세일은 명절 직후 진행됨에 따라 전반부터 편중현상이 두드러진 것과 추석 상품권 회수 영향이 주효했다.
롯데백화점의 진, 유니섹스 캐주얼군은 전년대비 15% 이상, 현대 백화점 이지캐주얼군은 18%, 신세계 백화점 이지캐주얼군은 15% 정도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진 캐주얼군 역시 전체적으로 상승 기류를 나타내며 12% 정도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스포츠 캐주얼군은 18% 정도 성장했다. 얇은 점퍼, 모자 등 몇몇 아이템이 높은 판매율을 나타내며 신장세로 돌아선 ‘MLB’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밖에 별도로 구성된 프리미엄진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했다.
패션업계는 10월 중순을 넘긴 현재 연말까지 75일정도 남겨진 영업일수 동안 얼마나 분투하느냐에 따라 매출신장과 함께 목표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름보다 더 뜨거운 가을과 겨울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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