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직물]기술·품질 앞세워 ‘한국섬유수출’ 기관차로 재탄생
[편직물]기술·품질 앞세워 ‘한국섬유수출’ 기관차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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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물업계의 재도약은 가능한가?
본지는 이번 편물특집을 기획하면서 편물산업의 희망을 보았다. 선진국 수준의 원사메이커와 중소기업 중에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이끄는 기업도 많았다.
몇 년 전부터 원사업체와 편물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 가치 제품은 반도체클리너, 기능성 운동복, 내의, 아웃도어, 베드커버, 산자용 등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극세사를 사용한 하이게이지(High Guage)라는 28~44G를 말하며, 스퀘어미터당 약 180g이내의 고급섬유류를 지칭한다. 국내 화섬산업은 1990년대 초반까지 직물을 중심으로 양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95년대 중반 더욱 고도화된 기능성 섬유 개발이 요구받으면서 섬유업체들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고 엄청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와 직물의 양적성장과 함께 경편물 역시 투웨이원단을 거쳐 골지원단으로 성장가도를 치달았다. 특히 스판/벨벳원단은 미주·유럽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업계성장을 강하게 이끌었으나 해도사 SUEDE원단을 정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면 방적사를 중심으로 한 면편물 역시 수요확대와 더불어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대만과의 경쟁심화로 매년 리피트성 오더가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수요예측이 불확실해지면서 가동률이 저하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중국·인도네시아 등 후발국들의 출현과 전 세계적인 오더의 감소현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월마트·K-마트·리엔펑 등 세계적 메이저들의 오더감소로 국내 편물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심지어 편물은 가내수공업만 남았다는 자조적인 표현까지 나왔다. 이미 일반봉제의 경우 90% 가까이 해외에 나간 상태다. 현재 고부가가치로 분류되는 특수봉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더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련은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위기는 기회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국내 편물업체들의 재도약을 위해 또 한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 확신하며 그 발전의 기반을 점검했다.
/장성근 기자

효성 폴리에스터PU-성효경 팀장
차별화 소재로 고객경쟁력 적극 지원

▲ 성효경 팀장
“더욱 세련된 소비자의 요구가 차별화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입니다.”
효성 폴리에스터원사 퍼포먼스 유니트 마케팅팀은 고부가 가치 기능성 원사를 개발하여 차별화된 제품 및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 효성은 소재와 의류의 트렌드가 다르지 않다는 점,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점을 더욱 강조하면서 고객들과 시너지 효과를 가속화 하고 있다.


원가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다. 효성은 종래와 다른 첨단기능성이 가미된 차별화 제품생산을 확대함으로써 화학섬유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고 있다.
고수익 제품위주의 기술개발과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기능성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등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성 팀장은 “최근 효성이 중점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효성의 차별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소매업체를 지원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해외 유명전시회 영업지원은 물론 국내 및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소매업체에 도움을 준다는 것.
현재 차별화 소재개발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사용하는 브랜드들도 점차 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팀을 따로 조직하여 세계, 대형브랜드 R&D 팀과의 협조를 통해 개발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이밖에도 효성은 자사의 신소재를 사용하는 의류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프로스펙스, 르까프, 콜롬비아, 리복, 휠라 등 최종 제품의 브랜드와 원사 브랜드의 택을 함께 부착해 판매하는 윈윈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효성의 폴리에스터원사 제품들은 섬유표면에 형성된 미세한 통로를 통해 수분흡수와 탁월한 건조기능을 갖춘 기능성 원사로 스포츠 레저용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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