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우리아이 “친환경으로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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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의류에 유해물질 속출
천연원료 의복 출시 잇따라


지난 8월 중국산 유아동복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자 국내 유아동복업체들이 연약한 아기피부를 위해 ‘친환경’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 8월 19일 뉴질랜드에서 중국산 수입 이불과 장난감 그리고 아기 의류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포름알테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이 기준치의 200배 이상 검출되는 등 세계적으로 유아동복 안전 기준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대두 되고 있기 때문. 이를 계기로 유아동복 업계에서는 우유섬유, 콩이나 알로에, 참숯, 키토산, 녹차 등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이용한 섬유와 의류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알로앤 루’는 올 초 ‘우유 섬유’로 만든 유아복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유 섬유’는 10종류의 아미노산을 지닌 우유의 천연단백질에서 추출한 섬유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우유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워 연약한 아기피부에 적합한 신개념 신소재이다. 또 ‘아가방앤컴퍼니’도 지난해 전체 매출의 8%를 유기농 면 의류에서 올렸고, 올해는 이 비중을 12%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붐을 타고 업체들은 키토산 내의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PES젖병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은사를 이용한 내의, 배냇저고리, 이불, 젖병과 대나무, 너도밤나무, 녹차, 코코넛, 알로에, 콩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한 섬유들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업계자체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국내에서도 소비자 시민모임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아·아동용 의류 16개 제품을 구입하여 한국 의류 시험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유아동용 원피스, 티셔츠 등에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나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각각 72ppm, 29ppm 검출됐다. 이는 국내 섬유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함유 안전검정기준’이 유아복과 성인복에 대한 포름알데히르 검출 기준만을 정하고 있을 뿐 아동복에 대한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성인과 달리 피부가 연약하고 민감한 유아동복에 안전기준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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