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한국증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과연 한국증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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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의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진단이 증시를 뜨겁게 달궈 놓았다. 주말 한국증시는 이틀 동안에 95포인트나 올랐다. 주초엔 1875선까지 밀렸었다.
1800선도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있었다.
25일 워렌버핏은 포스코 주식을 300만주나 보유하고 있다면서 계속 투자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리라고 내다본 그는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은 아직도 저평가 돼 있다고도 했다.

그의 이런 전망이 나오기 전인 수요일만 해도 증시에서는 크게 올랐다가 폭락, 하루에만 80포인트의 격차를 드러내는 불안함을 보였었다.
한국증시의 가치는 워렌버핏의 한 마디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쯤으로 변한 듯하다.
26일 증시는 51.31포인트(2.60%)가 올라 단숨에 2028포인트를 넘어서며 2000선에 안착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거래에서 외국인은 3102억원어치, 개인은 3208억원어치(오후 3시 30분 현재)를 내다 팔았고 상승을 견인한 투신권은 무려 5509억원어치를 샀다.
프로그램 차익 매수가 5350억원으로 전날의 3000억원 규모와 합쳐 8400억원이 넘었다. 선물이 6.40포인트(2.56%)가 오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한 것이다.

선물의 배팅은 다음 주에 있을 미국의 금리인하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미국의 차트는 120일선 밑으로 60일선이 가라앉을 국면이다. 그렇게 되면 역배열현상이 돼 경기불안과 맞물리면서 증시가 폭락장으로 빠져들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든 반등으로 끌고 가 억지로라도 경기호전국면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고민을 반영, 미국 증시에서는 이틀 동안 「석별」이 만들어졌다. 증시에서 흔히 얘기하는 「석별」(저녁별)은 십자가 형태의 음봉으로써 오르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갈등의 상태를 반영한다.

한편 업계지수는 238.43으로 1.24포인트(0.52%) 오르면서 사흘만에 양봉을 만들었다.
코스피가 사상최고치 경실을 노리는데 비해 업계지수는 22포인트나 빠진 상태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객장에는 신규 사업 진출 등의 루머가 만발한다. 최근 일부회사 등은 태양전지·와이브로·생명공학 에너지·자원개발 등 소위 뜨는 산업 진출설이 파다했다.
대부분 사실 무근이고 그런 회사들의 주가는 어김없이 내리막이었다.
한섬·제일모직·FnC코오롱·LG패션·베이직하우스 등은 2% 안팎의 상승세였고 신원(5.29%), VGX인터(2.98%), 국동(6.96%) 등은 내림폭이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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