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기술연구소(이사장 노희찬)와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지난달 30일 신제품·신기술 공동연구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산ㆍ연 협력 협약서를 교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5년도에 IT기술과 섬유소재를 접목한 신호전달사 제품(스마트 의류) 공동개발 약정서를 체결, KOTITI는 신호전달사 제조기술 부문, 제일모직은 신호전달사 제품 제조기술 부문을 담당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국내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의류는 전자기기 부품들을 의류에 부착하거나, 제·편직시 도전 코드 또는 스테인레스 스틸 방적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금속 등이 직·편물 외부로 노출되어 촉감 및 외관 면에서 다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KOTITI가 특수 정방기술로 개발한 원사는 신호전달용 도선을 면섬유 등 일반 방직섬유가 벗겨지지 않도록 피복함으로써 실의 형태가 안정적이다. 직·편물의 경사, 위사, 또는 코스로 직접 사용될 수 있어 스마트의류내 신호전달사의 외관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될수 있다.
지난해 KOTITI가 개발한 ‘복층이연 방적사 제조방법 및 장치’ 연구결과의 상업화를 위해 제일모직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제일모직은 ‘Duole’ 라는 상표로 남성용 고급 정장제품용 원단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Duole’ 원단은 실의 내층과 외층에 차별화된 섬유소재를 집중 배치함으로써 소프트한 터치의 고급 질감, 벌키성 및 양모 특유의 탄력성이 발현되어 구김회복성 개선 효과와 함께 원가절감 등 고부가가치 효과가 크다. 제일모직은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유명 브랜드용 원단으로 확대,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모직물의 오랜 미해결사항인 구김방지를 위한 신기술 개발 등도 KOTITI와 제일모직이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