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노련할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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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 업계가 지난해 쌍춘년으로 대호황을 맞았던 반면 올해는 실적 부진의 모습에 내년에는 더욱 소극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신규 런칭 계획을 중단하는가 하면, 또 다른 업체들은 유통망 볼륨화보다 기존 매장들을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쪽으로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올해 마케팅 면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업체들이 내년에도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설지 미지수다.

한 업계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로 신사복을 하겠다는 소문에 “양팔 걷고 말리겠다”며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특히 타 복종에 비해 소비경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복종이 신사복이니만큼, 지금을 가장 힘든 시기로 삼고 있다. 한 브랜드는 런칭 이후 승승장구하다 올해 첨으로 역신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갈수록 직수입의 강세와 홈쇼핑, 아울렛 시장의 확대를 비롯해 내년은 백화점의 그린프라이스 제도가 확산된다고 한다. 고부가가치산업에 속한 신사복 업계로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들뿐이다.
그러나 IMF와 같이 이보다 더한 시기에도 굳건하게 버틴 업체들이 가장 많은 곳이 신사복이며 여성복과 더불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두터운 고정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전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모든 브랜드들이 전력질주 할 것을 믿고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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