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첼시 오픈이 성공적이라는 평가 속에 유통전문사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프리미엄 아울렛 설립을 경쟁적으로 벌리고 있다.
신세계는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업체인 첼시 프로퍼티 그룹과 신세계첼시를 설립, 여주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파주에도 파주시와 MOU체결을 통해 2호점을 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도 이러한 아울렛 진출 계획을 확정지었다. 신세계첼시는 1억2000만 달러를 들여 2010년까지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하남시는 홍콩의 유통전문기업 킹파워그룹(KPG)과 신장동 일대 그린벨트 부지 56만7000㎡(17만평)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설키로 하는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킹파워는 이곳에 1조4000억 원을 투입,2010년 말까지 매장 600개를 수용하는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완공할 계획이다. 킹파워는 아시아와 유럽에 500여개 소매점과 190여개 면세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K프로퍼티홀딩스도 지난달 하순 경기도 화성 송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립키로 하고 경기도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대규모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롯데는 2009년 1월 경남 김해 장유면에 아울렛 1호점을 개장하기 위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고 수도권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내년 1월께 수도권 건립 대상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파주 통일동산 내 테마파크 개발을 진행 중인 CIT랜드의 보유 부지도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유통가와 지방자치 단체들의 적극적인 교류로 아울렛 개발이 성사된다면 오는 2012년경에는 전국적으로 프리미엄 아울렛이 모두 10여개에 달 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과당경쟁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