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하반기부터 연 350톤 양산
유리섬유 울파필터 대체 기대세계 13억弗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용 특수소재 전문기업 웰크론(구 은성코퍼레이션, 대표 이영규)이 세계 최초로 멜트 브로운 공법을 이용한 나노섬유 ‘울파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웰크론의 울파필터개발은 그간 유리섬유를 사용하는 세계 울파필터시장의 지각변동도 기대된다.
울파필터는 클래스 10등급 이상 클린룸시설의 청정도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현재 국내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웰크론의 국산화 성공으로 앞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상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웰크론은 지난 2004년 말부터 나노섬유를 이용한 울파필터 소재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생산기술연구원의 필터성능 테스트에 통과함으로써 3년여 만에 나노섬유 울파필터를 개발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울파(ULPA : Ultra Low Penetration Air의 약자, 최고 효율을 나타내는 필터의 등급) 필터는 100nm 크기의 초미세 입자를 99.999% 이상 여과가 가능한 고효율 필터다. 국내에는 그동안 생산 기술 보유 회사가 없어 해외에서 유리섬유 전량을 수입해 필터 완제품을 제조해 왔다.
현재 미국의 H&V, Lydal, 이탈리아의 페브리얼社가 13억 달러 규모의 울파필터 소재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웰크론은 울파필터 양산을 위해 충북 음성공장 내에 연간 35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올 상반기내 필드테스트를 마친뒤 하반기부터 본격판매에 돌입한다.
이영규 웰크론 대표이사는 “나노섬유 ‘울파필터’는 기존 유리섬유 필터에 비해 차압과 여과성능이 뛰어나고 생산원가를 낮췄기 때문에 유리섬유 필터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조용 필터, 자동차용 필터, 공기청정기 필터 등 다양한 필터소재 생산과 더불어 보다 부가가치 높은 필터 완제품 공급에 나서 향후 2~3년 안에 필터사업부문에서만 연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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