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근간 니치마켓으로 여겨지던 유아동복시장이 캐주얼에 준하는 대형 매출 창출원으로 자리 잡자 캐주얼 업체들은 너도나도 키즈라인 출시를 본격화 하면서 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가시적인 요인을 꼽자면 하나만 낳아‘너무 이쁜 내새끼’로 키울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양상과 이에 부응하는 부모들의 행태가 유아동복 시장의 팽창을 부추긴 큰 요인으로 생각된다.
매스밸류는 매스밸류 대로 프레스티지는 프레스티지 대로 키즈라인 출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은 비단 국내의 추세만은 아니다. 자라키즈, 갭키즈, 유니클로 키즈 등 SPA브랜드들의 도입과 매출볼륨성장을 필두로 향후 캐주얼 업체들의 키즈라인 출시는 공공연한 관례가 될지도 모르겠다.
또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도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으로 유명한 ‘디젤’과의 콜레보레이션으로 아동복을 런칭 할 계획이며 버버리 칠드런, 랄프로렌 칠드런, 디올키즈 등은 국내 명품족 엄마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너도나도 키즈라인 출격을 외치는 통에 유아복이 선전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아동복 시장이 더 확대일로를 걷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가속도를 밟아가는 시장 성장이 우려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시장논리에 놀아나 풍선껌처럼 터져버리는 빛좋은 개살구가 되어버릴 유아동복이 걱정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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