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단계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 대토론회 ●
글로벌 마케팅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시급한 과제
산·학·연 참가 ‘스트림간 협력 사업’ 강화시켜야
내년부터 추진할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한 방안으로 △선택과 집중에 따른 연구개발 활성화 △고급인력 양성 △인프라를 활용한 제품 차별화 △마케팅력 강화 △시대 변화에 따른 설비투자 △스트림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사업추진 구심체 마련 등이 꼽혔다.
산업자원부 섬유생활팀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17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3단계 사업 발전방안 마련 대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추진 방향을 이끌어냈다.
참석한 토론자들이 가장 강조한 부문은 해외마케팅. 성안 박호생 부사장은 “지금까지 개발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마케팅과 연계된 연구개발 전략과 마케팅 기능을 육성할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TC 박노화 이사장도 “중소기업은 마케팅 전문가를 두고 해외 영입할 형편이 못되는 것이 대구산지의 실상”이라며 “KTC가 전문가집단을 구성, 대구섬유의 해외마케팅에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지원확대를 강조했다.
대구시 김철섭 섬유패션팀장은 “마케팅기관에 힘을 실어 주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며 마케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세계시장에 팔릴 수 있는 제품의 차별화와 고급화가 뒤를 따랐다. 산·학·연 스트림 간 협력체제를 강화해 모방이 아닌 실질적으로 경쟁력 있는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
윤성광 섬개연 이사장은 이에 대해 “원천기술개발 및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직물협동화사업단 이의열 회장은 “대구산지에서 제대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기업이 많지 않다”며 “이를 타개할 선도기업 선별과 육성책을 통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충남대 주창환 교수, 딘텍스 이철호사장, 선광염직 엄광빈사장, 성안 박호생부사장 등도 연구개발의 중요성과 추진방향등과 관련한 소신을 제시했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고급인력양성 및 채용프로그램 마련과 설비투자분위기조성등도 우선순위에 꼽혔다.
충남대 주창환 교수(한국섬유공학회 회장)는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사업을 묶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광염직 엄광빈 사장은“섬유업계에 고급인력이 잘 오지 않는다”며 “급여를 현실화해서 고급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산업연구원 박훈 연구원은 “지금까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성과면에서 미흡함을 인정해야한다”며 “실질적이고 계획적인 인력양성 사업 추진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여년간 구조조정 바람속에서도 남은 것은 설비 노후화. 이에 대한 대책도 강도 높게 제기 됐다.
서광무역 김대균사장은 “이젠 시설투자를 단행할 시기가 됐다”며 금융권이나 정부에서 설비투자 분위기를 조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발전방안 마련에 앞서 1-2단계 사업에 대한 점검과 평가 시간도 가졌다.
염색기술연구소 함정웅 이사장은 “더이상 1-2단계 사업을 비판하지 말고 10년뒤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 할 때”라며 “첨단시설에다 고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연구소가 대구섬유산업은 재도약 시키는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생산기술연구원 박영환 수석연구원은 각 연구소들이 과잉설비 또는 유휴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설비축소를 주문했다. 또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원들의 처우개선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 박훈 연구원도 “연구소들이 자립화에만 관심을 갖다보니 가동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효율적인 연구소 가동방안을 마련, 대업계 지원체제를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대토론회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마라톤 토론회로 이어졌다.
대토론회를 마련한 산업자원부 정동창 섬유생활팀장은 “충분한 의견수렴이 된 것 같다”며 “기업이든 연구소든 협력해서 개발 타겟을 정하고 일류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한다면 정부는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수렴된 의견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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