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소비패턴 ‘확’ 바뀐다
신사복 소비패턴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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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중시형에서 트렌드가미 변형제품으로 급선회
수트시장 체증 뚫어줄 변화 기대

신사복업계의 소비패턴이 여성복 못지않게 트렌드추구로 급선회하고 있다.
‘고급 소재’가 판매율을 좌지우지하던 신사복업계의 소비자패턴이 최근 ‘디자인중시형’으로 급전환하면서 브랜드사별 고객취향 따라잡기에 나섰다.
제일모직 ‘로가디스’의 백정흠부장은 “최근 중국에서 캐시미어 소재가 많이 들어오고 가격또한 낮아졌다. 그만큼 희소성이 줄어들었고 소비자들은 고급소재에 대한 애착보다는 오히려 디자인력이 가미된 트렌디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소비패턴변화를 입증하고 있다.

더불어 이제 겨울제품도 경량화되고 슬림하며 패션성이 엿보이는 쪽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로가디스’는 이에따라 젊은층을 겨냥한 핏이나 언컨수트등을 이번 춘하부터 더욱 강화하고 추동에는 중의류도 경량화하고 디자인성을 한층 더 부각시킬 방침이다.
중견전문기업중 트래드클럽&21의 ‘트래드클럽’ 강미덕상무도 “이번 겨울에 캐시미어코트류의 판매가 업계 전반에 걸쳐 부진했지만 디자인성을 가미한 방모제품이나 변형 트렌치코트류등은 인기가 좋아 리오더를 할 정도”로 설명했다. ‘트래드클럽’ 역시 라인을 다각화시키고 트렌디한 제품군을 30%상당 강화해 매장단위별 ‘전시효과’를 통한 재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문업체들은 “입어서 10년은 젊어보이게”를 모토로 지난해 전반적인 슬림화를 주도한데 이어 이번시즌부터는 입어서 편안하면서 트렌디한 감각을 느낄수 있도록 디자인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라인익스텐션을 통해 정장과 캐릭터의 브릿지역할을 함으로써 토탈코디를 유도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신사복의 소비패턴이 여성복 못지않게 트렌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은 그동안 수트시장의 체증을 뚫어 판매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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