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섬유 활용해 차량부품 국산화 앞장”
“고기능성 섬유 활용해 차량부품 국산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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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기능에 맞는 기술력 탁월

생산품 도요다·닛산 등에 수출
손영호 사장

고기능의 섬유를 활용, 자동차부품의 고급화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경북 경산에 소재한 선영통상(대표 손영호)이다. 이회사가 취급하는 원사는 아라미드·나이론66·비닐론·폴리에스터 등 차별화 고기능소재만 사용, 자동차 부품인 브레이크·파워스티어링·에어콘·히터·연료라인·펙등의 호스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잘알려진 기업. 특히 나이론66, 비닐론 딥(dipped) 코드 얀 등을 직접가공, 각종산업용 중장비 차량부품을 생산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독일 보쉬사가 독점해왔던 오버플로우 라인호스도 선영이 국산화해 냈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메이커인 도요다, 니산 등에도 전체매출액의 30%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수요는 평화산업을 비롯한 자동차부품 벤더기업을 통해서다.
손영호 사장은 “성능과 가격대비 외국산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편” 이라며 “그러나 기존의 거래관행과 벤더간의 이해관계로 신규 매출선을 뚫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선영의 경쟁력은 섬유를 직접개발, 부품에 접목하는 기술력에 있다. 타이어코드 얀에서 레노직물, 레핑테잎, 메쉬등 다양한 소재를 직접 생산 및 가공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용도와 기능에 맞춰 이들 다양한 소재들이 위력을 발휘한다.
오버플로우 라인호스의 경우 자동차사고에도 호스의 손상이 없어 연료유출에 따른 화재위험을 방지할수 있다는 것. 이 같은 기술노하우는 과거 몸담았던 태광산업과 삼보염직에서 비롯됐다.


손사장은 “산업용 섬유를 하다 보니 기술개발에 따른 성취감이 매우 높은 편” 이라며 “최근에는 미세한 기술력의 격차를 줄이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개발목표가 코팅기 열챔버의 온도조절장치. 소재의 용도와 기능에 따라 챔버의 적정온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이미 기술력이 일정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손사장은 “그동안 기술개발에 매달리다 보니 해외마케팅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며 “올해부터는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개발제품들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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