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기획 ‘섬유 재도약의 기수들’⑥ 허석구 (주)해일 대표이사
연중 기획 ‘섬유 재도약의 기수들’⑥ 허석구 (주)해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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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읽는 ‘맞춤형 상품 개발’ 전력해야”
텍스타일 디자인·색상 완성도에 개발력 집중
섬유는 문화가 접목된 첨단 고부가 창출산업


90년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10여년간을 마이크로 교직물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기업. 마이크로 교직물 하나로 기업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기업이다. 전성기 때의 매출액은 25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뉴 밀레니엄 들어 침체경기의 소용돌이에서 해일도 구조조정이라는 시련을 피할 수 없었다. 매출액은 1000만달러선을 위협받기까지 했다. 그러나 해일에겐 스웨이드직물, 메모리섬유, 싱글스판 이라는 재도약을 기약할 굵직한 차별화 소재가 준비돼 있었다.

지난해 120억원(1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이들 아이템들의 선전 때문이다. 올해 목표는 1500만달러. 역시 20%대의 높은 신장이 목표다. 기존의 주력아이템에다 개발 중인 생활, 산자용섬유와 화섬벌키직물을 통해서다.
해일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재도약을 이끄는 아이템

스웨이드직물, 메모리섬유, 싱글스판(니트)류가 선발이다. 기능성 초박지 스웨이드직물은 지난해 해일의 성장을 이끈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경량화, 신축성부여, 후가공기술 접목 등을 통한 해일만의 차별화된 스웨이드직물은 용도의 다양화에 성공하면서 재도약을 주도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미터당 150g을 초과하던 스웨이드직물은 해일의 기술개발개가로 100g까지 가능해져

더운 여름을 제외하고 스웨이드직물이 3계절용으로 수요가 확산된 계기가 됐다. 또 기존의 스웨이드직물은 신축성이 없었으나 해일은 20%까지 신축성을 부여한데다 각종 후가공기술을 접목, 인조피혁을 대체할 소재로 스웨이드직물의 용도확산에 성공했다.
허석구 사장은 “피혁촉감을 대체할 소재로 개발된 것이 스웨이드 직물”이라며 “지금까지 의류용도로 개발, 히트상품반열에 올려놓았으나 앞으로는 생활, 산자용등 비의류용으로의 용도확대에 중점적으로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일이 내놓은 스웨이드직물은 품질도 품질이지만 아이템도 다양하다. 폴리에스터 단면, 양면 스웨이드부터 면 스웨이드, 자카드 스웨이드, 레이지드 스웨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를 통한 수요확대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스웨이드의 평균 수출단가는 4불대. 유럽·러시아·중국·미주시장이 최대 수요시장이다.

메모리섬유도 해일의 재도약을 이끈 주인공.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20%를 메모리섬유가 차지했다. 올해는 100% 신장이 목표다. 이태리, 러시아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해일의 메모리섬유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올해는 샤이니한 메모리섬유와 팬시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평균 수출단가는 야드당 5달러 50센터. 그러나 올해는 차별화를 통해 6달러 50센터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ITY싱글스판을 필두로 레이온, 크리스탈, 베네치아 등 니트류도 해일의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 지난해 200만달러 이상을 남미시장에 내보냈다. 평균단가도 야드당 2달러대에 이른다.
특히 해일은 니트류에다 각종 후가공 및 날염을 접목, 수요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전성기여 다시한번

희망사항이라 놀릴 법도 하지만 해일은 자신하고 있다. 스웨이드직물의 생활, 산자용으로의 전개와 화섬벌키소재, 그리고 기존의 주력아이템을 통해서다. 전년대비 20% 신장한 150억원이 목표. 가장 믿는 아이템중 하나가 생활, 산자용 스웨이드 직물이다.
허석구 사장은 “세계적 트렌드가 동물피혁에서 인조피혁으로 급격히 바뀌어가고 있다”며 “스웨이드야 말로 이 같은 트렌드를 따라잡을 최고의 소재”라고 평가했다.

신발·모자·가방·벽지·시트지 등이 올 한해 개발목표, 각종 후가공을 통해 스웨이드직물의 고급 인조피혁화를 성공시킨다는 것이 개발 목표다.
해일은 이를 통해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패션가방과 모자류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미 시제품이 미주, 남미 등 세계각지로 뿌려져 야드당 평균 7달러대의 높은 단가를 형성하고 있다. 화섬 가공사를 활용한 바지용 벌키소재도 올 한해 매출을 견인할 소재로 꼽힌다.

최종개발 목표는 캐치온, 면 등의 촉감과 색상구현이다. 이를 위해 각종 사가공 기술을 접목한데 이어 벌키성부여, 넵 가공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트렌드가 캐주얼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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