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피카소’ 차별MD 부재 아쉽다
신촌·이대 등의 대학가 상권이 직영 브랜드샵 오픈으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홍대입구역에 들어선 패션아울렛 ‘스타피카소’가 본격 오픈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젊은이들이 독특한 문화 공간을 만들며 예술이 공존하는 거리로 명명되고 있는 홍대상권은 미술학원과 클럽 등으로 10~20대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중 하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테마쇼핑몰로 새롭게 문을 연 패션아울렛 ‘스타피카소’는 지하 6층~지상 11층으로 구성된 쇼핑몰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형성 하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지난 주 그랜드 오픈된 이곳 스타피카소는 모두 5개 층으로 패션잡화 진-이지, 유니섹스캐주얼, 여성 영 캐주얼, 여성캐릭터, 남성 캐주얼 및 정장 브랜드들로 메이저급 보다는 2-3류 급으로 구성 입점되어 모양새만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롯데시네마 6개관이 입점 되어 있는 상태에서 17일 현재 스포츠, 아웃도어 등 브랜드들은 전무한 상태라는 점이 지적됐다.
오픈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365일 40~80% 할인·특설매장마련·사은품증정 등으로 이슈를 내걸고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이벤트는 타 유통가 못지않다.
그러나 가까운 현대백화점 유통가와 주변 로드 샵 상권에서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와 상품 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가치 품질 대비 경쟁력 확보 면에서는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대 학생들 역시 개성이 강하다는 점과 당초 취지인 예술적이거나 문화적인 환경조성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반문이다.
또 홍대 앞 상권의 경우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문화공간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박리다매형’ 점포보다는 타 지역 점포와는 차별화된 지역적 특성을 가미한 MD노력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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