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PEF 공급가가 4월 가격 수준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4월에 가격인상분을 반영치 못한 일부 대형 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원사가 인상조정은 타이트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 고공비행으로 TPA·MEG등 원료가 상승에 맞춰 3·4월 2개월간에 걸쳐 파운드 5센트 가격인상에 나섰던 PET 화섬업계가 5월 원사가 인상은 자제하는 대신 기존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PET 화섬업계는 올 들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 이상으로 치솟고 나프타 등 PET 주요 원료가격의 큰 폭 상승으로 PEF 생산원가가 급증했지만 국내 직·편물 다운스트림업체들의 구매력이 환율상승으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을 감안 5월 PEF 가격을 4월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PET 화섬업체들은 3개월 연속 원사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가격동결에 나선 것은 다운스트림업계의 경쟁력을 보전해 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
다만 쿨(cool)소재 등 일부 공급이 딸리는 기능성 차별화 원사는 수요자들의 충성도에 따라 판매가격폭을 조정하는 유연성을 발휘하기로 했다.
한편 PET 화섬업체들의 올 1분기 경영실적은 연초부터 몰아닥친 유가 폭등과 TPA·MEG등 주요 원료가 인상에도 불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사가 인상의 장애로 작용해 대부분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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