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지각변동 ‘긴장’
이랜드가 한숨 돌리게 됐다. 지난 2006년 4월, 까르푸를 인수하며 대형마트 사업에 뛰어든 이랜드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홈에버를 매각키로 했다. ▶관련기사 5면
매각 조건은 이랜드리테일 지분 100%에 부채를 포함해 삼성테스코가 자산 가치 2조3000억 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랜드가 까르푸를 인수할 당시 자산 가치는 1조9000억 원으로 2년 만에 자산 가치가 4000억 원 정도를 늘여 놨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부실 위기·노사 문제’에서도 탈출하게됐으며 특히 ‘비정규직 문제’의 뜨거운 감자를 새 주인 삼성테스코에 넘겼다.
이랜드는 홈에버를 유지할 경우에 신규 M&A에 대한 여력이 부족하지만 매각한 경우에는 성장 전략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랜드그룹은 2010년 14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는 단숨에 업계 2위 자리를 꿰차며 이마트를 위협하게 돼 향후 대형마트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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