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보다 체계적 롱런 기대
해외 각국 유명브랜드들은 자연보호에 대한 환경운동을 마케팅으로 이어가면서 향후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환경에 대한 각성이 있기도 전인 지난 1995년경 홍콩 지오다노는 ‘자연보호 지오다노가 함께 한다’는 멘트를 내놓으며 여기에 관심을 모아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휴지를 줍는 것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됐으며 타겟 층인 20대 전후 고객들의 반향을 일으키며 순면제품 확산과 영 층의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만들어가면서 교육적인 의미와 함께 브랜드 마케팅으로 펼쳐졌다.
최근 리바이스가 이러한 환경운동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직접시도 하는 등 향후 고객들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관심을 끈다. 리바이스는 150년 역사를 이어가는 명성을 과시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에코열풍을 몰아가면서 프리미엄 진을 내놓는 등 다방면에 걸친 고객친화 환경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얼마 전 실시한 어린이 환경 체험교실은 환경 친화 리바이스라는 브랜드를 어린이에게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드레스투킬은 런칭과 동시에 오가닉 데님을 출하시키면서 에코 열풍을 과시했다. 베이직하우스 경우 에코 티셔츠의 반응에 힘입어 올 초에는 에코열기에 대응한 전문 브랜드 ‘아이반’을 런칭 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국내 의류 브랜드 못지않게 직물이나 소재 업체들도 환경보호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미 환경인증 마크도 활성화돼 있을 정도다. 국내시장에서 환경 보호문제는 하자는 차원이 아닌 이미 우리들 삶속에 배여 있으며 생활 속에 파고들었다.
다만 브랜드들이 제안하는 환경운동 캠페인 경우 일회성보다는 한 차원 앞선 미래 전략적인 행태이거나 사회 공익차원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