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브랜드 치열한 격전지 ‘明洞’
최근 명동은 각 패션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플래그쉽 샵이 들어서면서 ‘고급화·대형화’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신규브랜드들 역시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이미지제고와 안테나샵의 기능수행을 위해 명동진입을 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의 대형매장 오픈은 명동상권의 글로벌화와 활성화에 촉매제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명동길이 ‘차없는 거리’로 지정됨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와 패션리더들이 몰리는 거대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명동상권의 일일 유동인구는 평일 150만~200만 , 주말 300만 , 외국인 5만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국내외 유명브랜드들의 치열한 진입은 물론 중앙로 거리의 국내외 소비자들만 보더라도 명동이 서울 최고 상권임을 실감케 한다.
중앙로 초입에서 사보이 호텔 쪽으로 ‘갭’, ‘지오다노’ 최근 오픈한 ‘유니클로’까지 글로벌 SPA 브랜드 들을 차례로 볼 수 있다.
이들 대형 메가 샵 중 특히 ‘유니클로’ 는 4층 2314㎡(구 700평) 규모의 초대형으로 구성됐다. 이들 SPA 브랜드의 오픈은 최근 명동상권의 글로벌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앙로 초입 밀리오레·타비, 중간에 공사가 한창인 M플라자, 명동길 끝에 위치한 아바타쇼핑몰 등 패션몰들도 명동상권 대형화에 한몫을 담당 하고 있다.
특히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가 영 플라자에 오픈한데 이어 M플라자에도 초대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국내는 물론 SPA 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니클로’를 전개하고 있는 에프알엔코리아의 김창남 마케팅팀장은 “‘자라’나 ‘포에버21’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오픈하면 이들의 뛰어난 집객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을 강조 했다.
명동에서 18년 동안 사업을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좋은 패션 브랜드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많이 빠져 나간 것 같다” 며 상권 변화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신 빈자리에 화장품 매장의 입점이 크게 늘었다. 명동상권의 핵심 중앙로에만 13개의 화장품 매장이 입점해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4월 착공한 명동예술극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명동상권은 패션 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거리로도 발돋움 할것이 기대된다 .
또 서울시와 중구청은 명동 일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주말에만 적용하던 ‘차없는 거리’를 평일에도 실시 일반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한다. ‘차없는 거리’가 명동길 까지 확대실시 됨으로써 더 많은 고객흡입이 예상된다.
홍영석 기자 [email protected]
최준우 기자 [email protected]
■테이트 함정한 사장
영업·물량지원 ‘공격적’으로
런칭 2년차 브랜드인 ‘테이트’는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효율 위주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외형확대뿐만 아니라 점별 효율과 상품력을 높이는데 주력하며 공격적인 물량지원과 영업으로 볼륨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본사 전략에 맞추어 지난달 명동에 두번째 ‘테이트’ 매장이 1, 2층으로 문을 열었다. 직영점이 인접해 있음에도 오픈 첫달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또한 이 매장이 위치한 명동길이 평일에도 ‘차없는 거리’로 지정됨으로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매출확대도 기대된다.
이 매장의 주 소비층은 20대 초반으로 6:4 정도의 비율로 여성들의 발길을 더 많이 끌고있다. 폴로피케 티셔츠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테이트 심볼 티셔츠 또한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함정한 사장은 “요즘 ‘자라’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명동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들 브랜드들이 진출해도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이라며 “오히려 ‘자라’ 등의 입점으로 집객력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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