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7월 8일 초청 세미나
판로를 상실해가고 있는 국내 섬유소재 업체들이 중국 의류 브랜드를 공략할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다. 미국·EU 등 섬유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추락하는 국내 섬유 수출이 세계 최대 섬유시장 중국을 겨냥한 청신호가 켜진 것. 무대는 오는 7월8일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 마련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중국 최고 남성캐주얼 브랜드 ‘치필랑’의 차오핑 총경리를 초청, ‘중국 주요 브랜드의 소재 구입동향과 한국 소재에 대한 평가’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최대 마켓으로 떠오른 중국의 대형 바이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소재 구매 경향과 한국 섬유업체들의 소재 기획 및 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오핑 총경리는 이날 ▲중국 패션시장의 현황과 발전 방향 ▲중국 패션시장에서의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쟁동향과 평가 ▲중국 주요 브랜드들의 소재 구입동향과 한국 소재의 평가 ▲중국 패션브랜드와 한국 소재업체간 협력방안 등을 발표한다.
또 세미나가 끝난 뒤 한국 섬유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차오핑 총경리와 소싱 담당자가 국내 주요 소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섬산련은 또 오는 9월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 전시회 기간 중 Mark fair Whale·Marisfrolg·Peacebird·LanDi·Yishion 등 한국 소재를 사용하는 주요 중국 대형 브랜드 와 백련그룹·왕푸징백화점·상해마트 등 주요 중국 유통점 관계자를 초청, 한·중 섬유패션산업간 협력을 위한 간담회 및 상담회 등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92년 유통시장 개방 이래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된 중국은 이미 세계적인 자국 브랜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대형 브랜드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브랜드력 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 역시 자국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해 로컬 브랜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유수 브랜드들은 브랜드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소재의 사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섬유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에 이어 9월3일 개최되는 ‘프리뷰 인 서울 2008’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차오핑 치필랑그룹 총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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