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예산 ‘대구섬유진흥사업’ 변죽만 요란
쥐꼬리 예산 ‘대구섬유진흥사업’ 변죽만 요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년 구조조정 거친 재도약 찬물

산지 연구기관 홀로서기 행보 빨간불
IT·BT·NT 등 융합 공념불 불보듯

3단계 대구지역산업(섬유)진흥사업(RIRM) 예산이 2단계 사업 대비 20% 수준에 그칠 전망이어서 섬유산지 행보가 비상체제로 급변할 전망이다. 10여 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과 침체기를 딛고 재도약을 다지고 있는 지역 섬유업계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예산이다.
지식경제부는 대구경북 섬유산업 발전 로드맵에 소요되는 예산안을 무시하고 306억 8700만원(국비 213억 9300만원, 지방비 92억 9400만원)으로 축소, 조정하고 기획재정부에 넘긴 상태다. 이에 따라 재도약을 다지는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발전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그동안 연구기관을 비롯 업계에 대해 홀로서기를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갑작스런 고유가, 고원자재가에 이어 환율까지 급등세를 보여 홀로서기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를 비롯 전략산업 기획단, 연구기관, 섬유업계 등은 무방비 상태에서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3단계 사업계획의 전면 수정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할 전망이다.

▶3단계 중점 추진사업 및 소요예산
범용제품의 적정유지와 차별화 제품시장의 점진적 확대 전략이다. 섬유산지 대구가 도약할 수 있는 큰 틀이다.
미들 스트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 화섬제품의 개발력을 강화하고 비의류용 분야에 전략적으로 접근 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또 시장정보, 상품기획, 대체소재 효율제고 등 속도와 유연성의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고객요구에 대응하는 품질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이른바 가치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 경쟁력 기반 구축사업도 중요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특화제품, 염색가공, 디자인 등 핵심 3가지 고부가가치 분야에 우위를 둔 개발기반 구축사업이 그것이다.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력양성 센터를 설립, 운영하는가하면 마케팅 능력 향상,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 구축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2단계 사업이 기능성 합섬 신소재 개발과 기반을 구축했다면 3단계는 IT, BT, NT를 융합한 라이프 및 하이테크 섬유, 기술융합 신소재의 개발과 기반 구축사업이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이 같은 사업내용을 골자로 하는 3단계 사업예산으로 총 765억원의 예산 편성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연구기관 및 업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업계는 몇 차례 수정사업 계획을 수립, 국비 및 지방비를 포함한 지원예산 규모를 3810억원으로 정했다가 산업용섬유를 극적으로 포함시키면서 다시 최종 6410억원으로 수정했다.

▶축소된 3단계 사업 범위 및 방향
섬유 인프라구축과 기술개발(R&D), 기업지원 사업, 인력양성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인프라 구축사업의 핵심은 하이테크 섬유 육성기반정비와 신뢰성평가 허브 구축사업이 골자다.
국비, 지방비 포함 79억 71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될 예정이다.
섬유산업 선도기술개발사업, 지역 전략기획기술개발사업, 혁신자원형 기술개발사업을 골자로 하는 기술개발 사업예산은 133억 7000만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밖에 1-2단계 사업을 통해 성공적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마케팅 지원사업(기업지원)은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마케팅을 활성화 하기위해 62억 5000만원을 책정했다.
인력양성사업도 30억 96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예상 밖의 턱없는 예산 삭감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연구기관, 단체들은 사업추진과 성과에 대해 기대치를 크게 낮출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특히 연구기관들의 살아남기 위한 행보가 힘들게 됐다. 그동안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는 해왔지만 진척도가 크게 미흡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내년을 대비한 기구, 조직축소, 수익사업 창출 및 추진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관련기관 단체들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업계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몸부림으로 3단계 사업기간 내내 힘겨운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3단계 사업 전망
먼저 1-2단계 사업 성과를 분석해 보자. 3단계 사업의 우선순위가 결정될 수 있는 변수다.
2단계 사업을 통해 중점적으로 지원한 대상기업(405개사)을 분석해본 결과가 재미있다. 우선 근로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