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지난 23일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회의실에서 150분간 진행된 POY반덤핑관세부과 대책마련 이사회. 이날 이사회에서는 화섬업체의 반덤핑 제소와 지경부의 반덤핑 관세부과에 대해 강력대응을 골자로 한 3개항 결의문을 채택했다] | ||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은 23일 오전 7시30분 조합 회의실에서 ‘POY사 반덤핑 관세부과대책 마련을 위한 이사회’를 연 직후 8월1일 조합 회의실에서 TK케미칼 김동윤사장과 성안합섬 박상원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할 대구경북직물업계 대표단은 이의열 이사장, 김대균, 송세열, 김자여, 박호생이사와 직물연합회 정우영 회장으로 결정됐다.
화섬과 직물업계는 1일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쌍방 간 이해관계를 자제하고 윈-윈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일 화섬과 직물의 회동은 쌍방이 일정부문 양보하는 선에서 8개월간 첨예하게 대립됐던 반목과 불신이 해소될 전망이다.
섬유직물조합은 이에 앞서 이사회를 통해 화섬업체의 반덤핑제소와 지경부의 반덤핑관세부과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직물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반덤핑 관세부과 결정을 철회할 것과 △그릇된 자료를 근거로 한 부당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중소직물업체들의 휴, 폐업사태가 속출할 것인바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며 △쌍방간의 오해를 풀고 상생의 방안을 찾기 위해 직물과 화섬업체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다.
조합은 또 결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표단을 구성, 지경부, 기재부를 차례로 방문, 반덤핑관세부과 유보 요청과 호소문을 제출키로 했다. 이밖에 제소업체를 방문 소 철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언론을 통해 반덤핑관세부과의 부당함도 호소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대표단은 이의열 이사장, 김대균, 송세열, 임혁기, 김자여 이사 등 5명이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극적인 회동 ‘해법찾길…’
끝없는 평행선보다 상생을 택한 직물업계 대표단이 대화를 요청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직물업계의 요청에 화섬업계는 쾌히 수락했다. 출발부터 좋은 분위기다.
대화 내용에 따라 변수가 많을 수 있어 직물업계는 최대한 대립각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화섬업체 역시 직물업계가 처한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예민한 사안을 피하고 쌍방간 상생의 길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물고기가 물 없이 살 수 없듯 원사와 직물은 완벽한 공생관계임을 쌍방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극적인 타결을 위해 쌍방 간 제시할 내용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제소 철회와 POY사의 수급, 가격문제가 핵심이다. 공급부족량의 해결방안과 품질개선, 탄력적인 원사가 인상안 등을 놓고 양측은 지혜를 모아 해법을 제시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