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의류 생산업체 20% 저하…일일 캐퍼 감소
베이징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현지 의류생산업체들의 생산효율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패션 브랜드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중국 내 생산업체들이 올림픽의 들뜬 분위기로 생산성이 최대 20% 이상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생산업체들의 경우 올림픽 기간 동안 직원들의 이탈이 잦아지는가 하면 업무태만이나 근무기강 해이로 인해 일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체들의 의류 생산기지가 몰려있는 중국 대련이나 청도지역의 봉제생산업체들의 경우 생산성 저하로 인한 납기 맞추기에 골몰하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업체들 별로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패션 브랜드에 납품하는 한 의류생산업체의 경우 최근 중국 근로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올림픽 경기 시청을 위해 따로 대형 LCD TV를 설치하거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 저하를 막고 있다.
또한 다른 업체의 경우는 직원들의 복지시설을 늘리고 각종 혜택으로 중국 근로자들을 달래보기도 하는 상황이다.
중국 현지의 한 의류생산업체 대표는 “올림픽 열기로 인해 중국 근로자들의 주요관심사가 온통 올림픽에 쏠리고 있어 근무기강 해이와 업무태만으로 생산성이 최대 20% 이상 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