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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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네트’ 부도 100개점 철수…분위기 냉각
최근 ‘마리끌레르’와 ‘이지엔느’ ‘이지엔느스포츠’ 등 100여개 매장을 전개하던 패션네트의 부도사태로 여성복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속적인 부진에 빠진 여성복 업계 전체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한편 향후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고 회의적인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최근 패션업계에 일고 있는 브랜드 전개 중단 등과 맞물리며 여성복 시장 전체가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바로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비관적인 의견이 팽배하면서 현재 중소업체들이 브랜드 매각이나 브랜드 전개 중단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형 유통망 위주로 전개되는 여성복 브랜드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수익구조 개선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소비패턴 급변에 따른 고객이탈과 신규고객 창출이 버거운 것도 업체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렸다는 생각을 하기엔 충분하다.

지난 6월말 시작된 백화점 정기세일로 상반기를 마무리한 여성복 업계에서는 1~2시즌 만에 전개 중단을 선택한 브랜드들이 속출해 현재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상황을 대변해줬다.
대형유통망의 한 관계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비관적인 상황 속에 극단적인 방법을 떠올리는 업체들도 상당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히고 “브랜드 전개 중단 및 부도 등은 한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패션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쳐 업계 전반의 의욕과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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