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공세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형 SPA를 표방한 현우인터내셔날(대표 이종열)이 전개하는 ‘르샵’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르샵’은 상반기 결산 결과 전년대비 67%가 신장한 가운데 지난 9월1일, 2일 양일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4,9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요즘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8일 현재 1억 5,500만원, 강남점이 9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이런 추세라면 본사는 목표치인 각각 4억과 3억 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샵’은 타 브랜드에 비해 30여 명이 넘는 많은 디자이너와 최근 매입한 당일 배송 시스템을 갖춘 물류 창고 등의 인프라를 십분 발휘해 주2회(화, 금) 2.5컬러의 50스타일을 선보여 매장의 신선도를 유지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원피스와 블라우스, 니트 등 감도 높은 상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개돼 충동구매도 많지만 이후 재 구매로 연결되는 비율도 타 브랜드에 비해 높다는 평이다.
현우인터내셔날의 정영호 이사는 “런칭 3년차인 ‘르샵’은 그동안 디자인과 기획, 생산, 물류 등의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면서 진정한 SPA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최근 초기 투자가 매출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르샵’은 지난 5일 왕십리민자역사 ‘엔터식스’에 165㎡(구 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신 인테리어 매뉴얼을 적용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포항 대리점 역시 330㎡(구 100평)으로 확장 이전 오픈한다. 또 9월 중 당진, 오산, 시흥 등 전국 주요 상권에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브랜드 붐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56개 유통망에서 4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르샵’은 올해 90여 개 매장에서 6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09년 1000억대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