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목걸이 기준치 28배 납 검출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품에서 기준치보다 28배 많은 납이 검출, 어린이·유아용품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인터넷쇼핑몰, 일반매장에서 판매중인 유모차와 유아용침대, 캐리어, 장난감 목걸이와 같은 액세서리 등 4개 품목 4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모두 시험연구기관에서 안전인증을 받아 수입·판매된 제품들이어서 더욱 충격이다.
여자 어린이의 액세서리의 경우, 8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유해 중금속 물질인 납이 기준치의 평균 28배까지 검출됐다. 유아용 캐리어는 14개 제품 가운데 3개가 안전기준에 미달했다. 이 중 1개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2.4배 많게 검출됐다.
유아용 침대는 10개 가운데 3개 제품이 작은 부품을 사용했거나 침대 바닥이 부서졌고, 옆 판 중앙 부분의 틈새가 넓어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모차는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5개가 접힘 방지장치가 불량했다.
기술표준원이 적발한 15개 가운데 13개가 수입제품이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먼저 수입해 안전인증을 받은 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된 것.
수입 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아이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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