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한화 등 내수용만 kg당 75원 인상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가성소다 인상 예고가 공급업체의 양보로 일단락 됐다.
삼성종합화학, LG화학, 한화석화 등 국내 대표적 가성소다 공급업체들은 19일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대구·부산·서울 등 전국 염색업체 대표와 가진 회의에서 염색업체들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 10월로 예상된 Kg당 150원(54%)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출용이 아닌 내수 염색 제품용 가성소다는 절반 수준인 Kg당 75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성소다 인상분이 연간 수억원에 달해 도산이 불가피했던 수출용 감량직물 염색업체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날 회의는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해수)와 공급업체간 인상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가 공급업체들의 대화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회담장에는 단체관계자 대신 가성소다를 사용하는 업체대표 위주로 참석, 공급자와 수요자간 실질적 대화로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냈다.
회의에 참석한 염색연합회 김해수 회장은 “8월부터 업계의 예고된 어려움을 파악한 뒤 사투를 벌이듯 인상계획 저지운동을 벌여왔다”며 “이번 공급업체들의 양보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생하는 최선의 길이었다”고 주장했다.
회의에 앞서 18일에는 대구경북염색조합(이사장 우병룡)은 염색조합회의실에서 업계대표 6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가성소다 가격인상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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