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42억 81.9% 증가
효성(대표 이상운)의 올 매출이 7조원에 약간 못 미치는 6조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효성은 지난해 매출 5조원을 첫 돌파했으며 1년 만에 또 6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2년 연속 조 단위에 가까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이 올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매출 1조8192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38.2%, 영업이익 81.9%가 증가한 것이다.
효성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면서 “올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 5조417억원, 영업이익 2809억원을 기록해 올해 매출은 6조원을 크게 상회한 6조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의 3분기 경영실적은 중공업·화학·산업자재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고수익 특화품 판매확대와 글로벌 생산기지의 효율성 확대, 환율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3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부문은 스판덱스 수급상황 악화에 따른 판가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주력 제품 크레오라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면서 세데니어를 비롯한 차별화 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등 가격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어 앞으로 판매에 청신호를 켰다. 또 폴리에스터원사, 직물부문 역시 내년 시즌을 겨냥한 기능성, 차별화 등 전략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