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 이어 전국공단으로 확산
“환경오염 염색산업 이미지 벗고 패션창출 고부가산업으로 도약”
염색산업이 환경오염의 오명을 벗고 패션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형 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먼저 염색공단 이름부터 바뀐다.
친환경공단의 선발 주자인 대구염색공단(이사장 함정웅·사진)은 내년 초부터 공단 이름을 ‘대구패션칼라 산업단지’로 바꾸기로 했다. 환경오염의 오명을 벗고 친환경 패션칼라 창출산업으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공단은 이름을 바꾸기로 잠정 결정하고 내년 초 총회를 통해 공단 명칭변경을 위한 정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대구염색공단 함정웅 이사장은 “환경오염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떨치고 최첨단 기술의 염색가공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경남염색조합은 올 초 ‘부산패션칼라 산업협동조합’으로 이름을 바꾸고 첨단기술형 염색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보인바 있다.
이 같은 명칭변경 흐름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공단운영도 명칭변경 못지않게 친환경 일색이다.
친환경 공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질, 대기, 산업폐기물처리, 환경관리 능력배양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염색공단은 섬유폐기물 자원화 처리시설을 구축한데 이어 슬러지 감량화 및 재활용 장치개발까지 완료단계에 진입했다. 또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개발과 개선을 통해 입주업체에게 보급함으로써 공단이 친환경 이미지로 변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이 같은 친환경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염색기술연구소내에 별도의 환경기술센터를 설치하고 기술개발 및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염색기술연구소내 염색실용화센터는 디지털프린트의 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친환경 염색기술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