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실업·동원산자·두하실업
대구시 중소기업 대상에 섬유기업 3개사가 나란히 본상을 받는다. 최근 몇 년간 섬유업종이 수상대열에 오르는 것은 힘들게만 느껴졌던 터다.
본상 6개 부문 중 섬유업종이 3개사에 달해 전체 50%를 차지했다.
스카프, 숄 완제품 수출업체인 정화실업(대표 이선구)이 최우수상을, 선박, 건축용 직물 수출 업체인 동원산자(대표 이성만)와 양말제조 업체인 두하실업(대표 김근호)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올해 심사 중점내용을 “전통산업에 기술을 접목, 세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우선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화실업은 지난해 매출 350만달러에서 올해는 1,200만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중·저가 머플러와 숄을 생산, 미국, 일본 등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내년에도 20% 이상의 수출을 낙관하고 있으며 설비증설을 검토 중이다.
두하실업은 양말 단일 품목으로 올해 매출 140억원(1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주 수출시장은 일본, 미주, 중동 등 세계 40여개국.
수출선 다변화와 소량 다품종 생산 및 신소재를 개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동원산자는 보트, 브라인드, 간판등 산업용 특수직물을 생산,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탑 수상에 이어 이번엔 중기대상에 선정됐다.
2001년 수출 100만달러에서 출발, 7년만에 10배가 넘는 수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 수출시장은 미국, 남미 등이다. 국내 대기업(LG,한화)과도 거래가 활발하다.
대상 선정업체는 대구시 각종 자금을 저리(3%이하 보전)로 쓸 수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과 각종 지원시책에서 우대 받게 된다.
시상식은 12월 11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갖는다.
대구 중기대상은 지난 96년 시작,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으며 총 78개 업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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