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감소·전개중단 우려…‘상생의미’는 의문
대형백화점들이 내년 MD개편이 소폭에 그치거나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내년 시장전망 불확실로 신규 런칭수가 급감했고, 매출하락으로 업체들도 자금압박을 받고 있어 백화점 측으로서도 쉽사리 MD개편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백화점 측에서도 현 상황에서 검증받지 않은 브랜드로 MD를 한다해도 향후 시장상황 불확실로 인한 전개중단 등이 우려돼 가급적 신뢰도가 있는 업체들 이외에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외에 매출부진으로 자금 유동성 곤란을 겪는 업체들에게 불필요한 매장이동은 사기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불거질 마찰 역시 백화점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
최근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와의 간담회에서는 현재 6개월 단위의 평가제도를 1년단위로 기간을 늘린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 측이 내수시장 악화로 고통받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한 방편으로내놓았다고 알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백화점 브랜드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차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실질적인 고통분담의 의미와는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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