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레이온 벨벳·LCD러빙포 상품화
류병선 회장 “성장 동력 탄력받을 것”
▲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 등 소속의원 100여명이 류병선 회장(측 4번째) 안내로 LCD 러빙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
세계 금융위기 여파도 서남아시아, 중동, 유럽시장에서 영도 브랜드 ‘three eagle’의 파워는 막지 못했다. 그것도 폴리에스터 벨벳의 차별화를 통해 세계 일류 브랜드로 도약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류병선 회장은 “이제부터 성장동력이 탄력을 받는 것 같다”며 “내년부터 상품화되는 레이온 벨벳과 산업용 LCD 러빙포가 합류하게 되면 성장곡선이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온 벨벳은 칼라 재현성이 뛰어나 벨벳 고유의 품격과 차별성을 꾀하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것.
또 2년 전 정부지원개발사업으로 뛰어든 ‘LCD 러빙포’개발도 완성단계에 진입했다. 내년부터 상품화가 전개된다. 지금까지 일본(요시가와)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를 장악해온 소재다.
그러나 내년부터 국산 러빙포가 출시되면 2년 내 일본 역수출까지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개발을 주도한 이성열 전무는 “영도가 개발한 러빙포 소재가 일본의 요시가와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해 세계시장 판도 변화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시가와는 레이온(파일)소재지만 영도는 아세테이트의 재질가공을 통해 레이온화 시킨 기술이 접목됐기 때문. 영도는 3-4년 후 세계 시장규모의 50%(300억원)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밀리에 기술개발 및 설비를 구축해온 영도는 5일 한나라당 최고위원 방문에 맞춰 기술개발 현황과 설비 일부를 공개했다. 허태열 최고 위원 및 당 소속 의원 10여명과 남유진 구미시장은 LCD러빙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섬유의 첨단화에 올랐다”며 “말로만 듣던 고부가 섬유제품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류병선 회장은 “LCD러빙포 시장이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규모는 무한하다”며 “신제품개발과 세계 시장진출 시 애로점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LCD 러빙포 시제품은 기술개발 파트너인 LG디스플레이에서 품질 및 성능 검사 중이며 몇 차례 품질개선 과정을 거쳐 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