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골목골목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도시디자인과 접목하는 국내 최초의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지난달 14일 부산디자인센터에서는 부산을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지닌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제시하며 ‘도시 디자인 탐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도시 디자인 탐사단’은 도시공학과 디자인 전문가는 물론, 국문학자, 작가, 사운드 디자이너, 대 학생 등이 참여하여 부산만의 소리와 빛, 색상과 공간을 발굴하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디자인과 공학을 접목하는 소위 다학제간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외국인 탐사단’은 이방인의 눈으로 본 부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외국인이 꼽는 베스트 도시 디자인도 발굴해 부산을 세계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탐사단 단장인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김민수 교수는 “이야기를 매개로 한 도시디자인이 그 도시의 관광산업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내의 다른 도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와도 차별화되는 도시디자인 로드맵을 만들어 수년 뒤에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몇 배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탐사단 발대식과 아울러 디자인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자인웨이브’관이 개관됐다.
디자인웨이브는 국내의 디자인 성공사례를 만날 수 있는 신개념 디자인 체험 콤플렉스로서 해외 디자인 명품 전시, 지역 디자인 전문기업 라이브테이블 등을 통해 디자인에 관계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 정보를 집결시켜 놓았다.
김재명 부산디자인센터 원장은 “디자인 웨이브는 디자인 진흥 허브로서의 미래지향적 도약을 꿈꾸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계획으로, 부산을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지닌 미래 국가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가치 확산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