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정장부문 1위에 ‘마에스트로’가 선정됐다.
‘마에스트로’는 비단 정장뿐 아니라 전체 인지도에서도 단연 1위다.
올해 ‘강마에’ 패션으로 한차례 신드롬을 일으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항상 1위를 독식해 온 ‘갤럭시’는 2위에 올랐고 ‘캠브리지멤버스’가 상당한 선전을 보여 3위에 진입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불황속에서도 브랜드명성에 맞게 밸류와 자존심을 지켜오면서도 소비자의 패션욕구와 변화에 잘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릭터남성복은 ‘지오지아’가 1위, 2위 ‘본’ 3위가 ‘코모도’로 집계됐는데 ‘지오지아’는 전국적인 대리점확보와 감성적 접근으로 소비자충성도가 더욱 확고해 졌다. 2위 ‘본’은 올해 볼륨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국 주요도시의 극장가를 통한 홍보와 제품력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모도’는 내실과 효율위주 영업을 강조하면서 외적인 것보다는 제품력강화와 매니아구축에 힘썼는데 내년에는 스타마케팅등 인지도 제고와 신규층 창출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트래디셔널은 부동의 ‘폴로’ 와 ‘빈폴’의 경쟁구도가 이어지고 있고 3위엔 ‘라코스떼’가 진입했다.
신사복
마에스트로
내셔널 브랜드 최고가치 ‘명품 실현’
‘마에스트로’는 최고 품격 고급 남성복의 자존심과 이미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정장, 캐주얼,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남성토탈패션화를 지향한 ‘마에스트로’는 유럽의 멋과 전통을 살리면서도 트렌드와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절묘하게 보여줌으로써 한국대표 신사복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명품에 버금가는 고급패턴을 실현했고 모던 클래식한 정장라인은 최고급, 최고품격을 지향하고 캐주얼 역시 우아하면서도 유러피안 모던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 ‘까날리’의 수석 패터너이자 현재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등에 패턴을 제공하고 있는 Carraro씨로부터 노하우를 흡수해 해외명품과 승부해도 손색없는 기술력을 갖추었다.
유명백화점에서 해외브랜드와 경쟁할 만큼의 충분한 제품력에 ‘럭셔리’를 부각시킨 홍보전략으로 불황에도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반기에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의상연출로 매장단위별 해당상품이 완판될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다. 내셔널브랜드로서 ‘최고가치’실현에 성공한 올해의 브랜드이다.
캐릭터남성복
지오지아
‘볼륨과 감성’ 동시 충족 로열티 고조
‘지오지아’는 ‘감성’에 접근한 문화적 마케팅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감성적 스타일연출과 품질에 비해 합리적 가격대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구축한 ‘지오지아’는 불황속에서도 올해 12%신장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내년에도 탄력적 운용으로 내실안정과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트렌드와 아이덴티티를 지켜내면서 600억 볼륨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지만 차별화된 라인익스텐션과 문화에 밀착한 마케팅으로 2011년까지 국내 최고의 볼륨캐릭터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중기계획의 실현에 돌입해 있다.
젊은층을 만족시키는 핏과 스타일리쉬한 연출력, 이미지 전략이 맞물려 국민브랜드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진출해 18개 매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고 내년엔 25개가 목표. 2010년에는 박차를 가해 매장의 본격확대를 도모해 향후 한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을 위한 별도의 기획시스템을 가져갈 방침이다.
새해에도 ‘식스센스’ 캠페인을 비롯해 캐주얼 세컨라인을 통한 라인익스텐션등 차별전략을 수립했다.
트래디셔널캐주얼
폴로
‘글로벌’ 마케팅 맞물려 부동의 1위
두산의류(대표 정세혁)의 ‘폴로’는 ‘폴로랄프로렌’의 글로벌 이미지와 마케팅이 맞물려 부동의 일등 브랜드 위치를 선점했다.
‘폴로’는 여성컬렉션과 남성 퍼플라벨, 블랙라벨 등 럭셔리 강화와 맞물려 브랜드 이미지제고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초고가 시계라인을 들여오는 등 액세서리 라인 또한 이러한 전략에 편승하는 분위기.
전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곳은 내년 4월중 오픈할 도산공원 플래그십 샵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3개 층으로 구성된 이 매장은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이곳에는 여성 컬렉션과 블랙, 블루라인을 필두로 남성 퍼플라벨과 블랙라벨, ‘폴로랄프로렌’이 들어선다. 퍼플라벨은 ‘폴로’ 전라인 중 최고가 남성라인으로, 이탈리아 핸드메이드 맞춤복을 기본으로 한다.
남성과 여성의 블랙라벨은 뉴욕컬렉션에서 소개됐던 수트 중심의 남성복과 클래식한 여성복으로 구성된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매년 10%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폴로’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