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등 중소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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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마크달고 수출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브랜드가 약해 수출이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이 앞으로는 공기업인 코트라 마크를 달고 해외 판로를 뚫게 된다.
구랍 29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올해부터 인증을 거친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코트라의 마크(KOTRA Seal of Excellence)를 달아 상품의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하고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이윤호 장관과 조환익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라 보증 브랜드제’ 선포식을 가졌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KOTRA Seal of Excellence’를 송장과 편지지, 기업홍보 브로슈어, 상품 포장 등에 부착할 수 있고 코트라가 벌이는 각종 해외 마케팅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부와 코트라가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해외 각국에서 활동 중인 코트라의 브랜드 파워가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뚫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리서치 전문기업 트렌드MR이 국내외 35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코트라의 보증 브랜드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해외 바이어의 선호도와 신뢰도가 각각 27.7%, 33.9%씩 상승하고 수출은 20.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58개 해외 바이어들도 코트라의 보증이 있다면 기존 제품가격에서 8.3%를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정부와 코트라는 바이어와의 신뢰도보다 회사의 인지도가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코트라 보증 브랜드제가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1차로 이날 ㈜화인 등 30개 기업을 보증브랜드제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올해 대상 기업을 200개, 2011년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해 200개사를 육성하면 3억 달러의 신규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증브랜드제에는 다른 공기업들도 참여한다. 수출보험공사는 올해부터 ‘코트라 보증브랜드 손해보험’을 출시, 보증상품에 대한 바이어 손해배상 청구문제와 보상방안을 마련하고 보증 브랜드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보험요율을 우대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은 인증 기업에 대한 자금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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