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무역수지 확대 元年 삼아야
섬유무역수지 확대 元年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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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수침체 영향 “올해 제품수입 준다”

섬유산업의 무역수지가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되풀이 했다. 또 무역수지 규모 역시 급속히 줄어드는 추세다.
2005년 섬유무역수지는 71억8000만 달러였으나 2008년에는 약 36% 감소한 45억1800만 달러에 그쳤다. 4년 사이에 3분의1 수준이 넘게 무역수지가 급감한 것이다.
한국의 무역수지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섬유무역수지가 앞으로 전통의 임무수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인은 섬유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다. 또 국내생산 붕괴 역시 한몫 거들고 있다.


수출경쟁력 약화는 원사·직물 부문의 과잉생산과 무한경쟁의 산물이다.
국내생산 붕괴는 의류 제품의 수입을 확대재생산 시켰다. 최근 4년간 국내 의류업체들의 수입규모는 이를 대변해준다. 2005년 36억5500만 달러였던 제품 수입규모가 4년 뒤인 지난해는 53억5800만 달러에 달했다. 4년 만에 무려 47%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해 수입규모가 전년대비 0.6%증가에 그친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미국 발 금융위기가 세계경제를 강타하면서 국내경기 또한 불황터널로 깊숙이 진입한 탓이다.
의류 브랜드가 국내에서 옷이 팔리지 않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때 들여오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섬유제품류 수입규모는 4년 연속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갔을게 뻔하다.
문제는 앞으로 섬유무역수지 확대여부다. 솔직히 올해를 무역수지 폭을 늘리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이유도 있다.


올해 의류제품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내수 브랜드사의 SS용 제품 공급량은 쪼그라들게 뻔하다. 경기가 엉망인데다 판매가격은 낙폭을 키우는 판에 해외생산 제품 수입 역시 어지간 간 크지 않으면 이행키가 어렵다.
반면 수출은 확대할 기회다. 주요시장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판에 수출확대 또한 만만치 않을 수가 있다. 다행인 것은 주력인 직물류 수출이 2007·2008년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올해는 2년 연속증가의 의미를 살려나가야 할 때다. 2001년부터 곤두박질치던 섬유수출이 2007년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원인을 캐면된다. 이미 답은 나와 있는 것 아닌가.
수출은 늘리고 수입을 줄이면 무역수지는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당연한 것을 실제로 행하는 잠재에너지 폭발만이 섬유무역수지 확대 폭을 키우는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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