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역시 원로 보다 중견이었다.
공석중인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후보로 중견 인사가 추대될 전망이다.
이의열 협회 부회장(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중견, 원로 인사들은 협회장 차기 후보 인선에 나선지 2개월여 만에 대구섬유산업 성장 드라이브를 가동할 적임자로 60대 초반의 중견인사 A씨를 선택할 분위기다.
A씨는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섬유기업을 경영하고 있는데다 단체장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3~4명의 후보자 중 최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협회장 자리가 전통적으로 원로급 인사가 차지했던 전례에 비추어 파격이라면 파격이다.
그러나 섬유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다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강한 리더쉽을 갖춘 인물을 원하고 있어 중견인사 추대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단일 후보 물망에 오른 A씨의 의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
그러나 직물업계 중견인사로 구성된 가칭 ‘협회장 후보 추대위’가 후보로 추대한 뒤 원로의 지지를 받을 경우 A씨의 후보 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로급 인사 2~3명이 어느 모임에서 중견인사 추대 론을 강조한데 비추어 A씨의 추대는 시간과의 싸움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명망 있는 대구지역 원로 중 중앙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K씨는 A씨의 후보추대 분위기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고 적절한 인물”이라며 “대세의 흐름을 따를 수 있도록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말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협회장 직은 현재 함정웅 부회장이 대행하고 있으며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3/13~ 16일)까지 직무를 대행한 뒤 4월 정기총회를 통해 후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