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수 사장 | ||
(가칭)‘회장 후보 추대위’를 가동해온 이의열 협회 부회장(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은 이동수 사장을 단일 후보로 추대키로 하고 지난 6일 원로 모임을 통해 지지를 확인했다.
원로 모임은 이동수 사장이 구미상의 회장을 3년간 맡아오면서 추진력과 폭넓은 수용력을 보여 온데다 대구산지에서 지지도가 높아 적절한 후보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이동수 후보의 지지도는 압도적이다.
경북도지사,대구시장을 비롯 박용관, 조복제,김태호,김해수, 장용현,이지철회장 등 원로급인사 대다수가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박노욱 섬개연 이사장, 장주형 니트조합 이사장,우병룡 염색조합 이사장,김태선 직물조합이사장 등 단체장들도 이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대세는 이미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협회 회장뿐만 아니라 대구산지 역대 단체장후보 중 이같이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후보도 드물다.
급변하는 시대에 반증하는 대목이다.
추대위도 건실한 섬유기업을 경영해온 CEO중 덕망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인물을 찾는데 주력해왔다.
이의열 부회장은 “인품과 능력, 그리고 추진력을 고루 갖춘 인물”이라며 “큰 변수가 없는 한 회장 추대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수 사장 역시 이의열 부회장을 비롯 추대위의 의사를 전달받은 직후 “단일후보라면 부족하지만 깊이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내 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2개월 이상 공석으로 비워둔 협회 회장 자리가 4월 정기총회를 통해 이동수 사장의 입성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추대위는 14일을 전후해 이동수 사장을 차기 협회장 후보로 공식 거론, 지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0세인 이동수 사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럭키(현LG)를 거쳐 85년 지금의 신흥을 맡아 24년간 경영해오면서 신흥을 국내 대표적 섬유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추진력과 경영능력이 뛰어나 혹독한 섬유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2000년 초 ·중반기에도 순발력을 발휘, 오히려 기업을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친화력과 대인관계가 좋아 정·재계 인사와도 폭넓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대구섬유산업의 허리층인 40대~50대 CEO와도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57세의 나이로 지난 2006년 제10대 구미 상의회장을 맡아 재임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3년 임기가 끝난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은 고 백욱기 전 회장을 비롯 박용관, 민병오, 안도상 씨 등 원로급 인사가 맡아 왔던 게 관례였다.
그러나 원로급 인사의 양보와 지지로 이동수 회장이 급부상했으며 회장으로 추대될 경우 대구산지 단체장은 50대후반에서 60대초반의 연령대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의열 섬유직물조합 이사장(63세), 손상모 KTC이사장(58세), 박노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57세), 김대균 대구경북직물수출협의회 회장(59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