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어려워도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과 협력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방림의 직원들은 자리에 붙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을 누비고 다닌다”고 밝히는 김익훈전무. 김 전무는 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생산과 영업 매출에서 3박자가 조화를 이뤄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시장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방림 직원들은 24시간을 달리고 있을 정도란다. 지난해 여의도에서 상암동에 새둥지를 틀고 선택과 집중으로 공격영업을 전개하는 방림은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남달라 보였다.
방림은 지난해 이미 마그네슘 사업부를 접었다. 미국 서브프라임이라는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세계경기의 불황이 경기회복에 장애 요소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는 시장 전체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고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 섬유제품의 경쟁력은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방림은 주력품종과 함께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대형 소비업체와 미국, 유럽 등으로의 시장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방림은 내수 30%, 로컬수출 40%, 직수출 30% 비중으로 고부가가치 천연섬유 개발에 나서 세계적인 섬유 가공지 메이커로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각오다.
한편 베트남의 방림네오텍스는 하노이 인근 푸토주 벳지에 위치해 있으며 방적, 직포, 가공공장의 일관 생산설비를 갖춘 대단위 공장으로서 1992년 설립 이후 베트남 지역 면직물 산업의 선구자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네오텍스 역시 안산공장 생산규모를 갖춰 월 250~270만 야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