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매출 1조 시대 연다
이랜드, 중국 매출 1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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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유통 그룹 최초

▲ 이랜드‘스코필드’중국 매장
이랜드 중국이 매출 1조원 시대 서막을 열고 있다.
이랜드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이랜드의 올 1월 매출이 전년보다 180% 늘어난 1,180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면서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매출실적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에서 세운 올해 매출 목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유통기업 중 최초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여 화제를 모은다.


이랜드는 지난 연말까지 중국에 이랜드, 스코필드, 이랜드 키즈, 티니위니, 스코필드, 에블린, 로엠, 프리치, 스캣, 바디팝, 포인포, 헌트, 테레지아, 코코리따, 쏘베이직, 플로리, 후아유, 오후 등 18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중국 전역 580여개 백화점과 2400개 가두 매장에서 명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스코필드’의 여성 정장 1벌 가격은 평균 2천~2천5백 위안으로 원화40~50만원 수준이다.
이랜드는 지난 94년 중국 진출 이후 매년 두 배 가까운 고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 2006년 연 매출 1천억 돌파 이후 3년 만에 1조원 고지를 넘어서게 된다.
이 같은 고속성장에 대해 이랜드측은 현지화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꼽으며 특히 중국인의 감성을 파고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길게 보고 기본에 투자한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도 지금의 중국 이랜드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랜드는 주재원 자녀들을 인민학교에 보내고 현지인들과 같은 생활을 하는 등 중국인과 동화하기 위한 차별화 된 노력과 더불어 사업에 있어서는 초기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또한 이랜드 중국 패션사업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환율 상승도 한몫 했다. 지난해 1위안 당 120원 이었던 기준 환율은 올해부터 180원으로 뛰었다.
여기에 1월 매출은 환율상승분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동기대비 약 80% 증가했다. 중국 내수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랜드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는 중국내수시장에서 공격 경영의 수위를 더욱 높여 2010년 중국 전체 패션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신규 브랜드 출시를 확대하는 한편 의류에 집중된 매출을 다각화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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