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TAC필름·태양전지 출사표
효성(대표 이상운)이 첨단 신소재·신재생에너지·친환경 사업 등 세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관련기사 본지 2월9일자 20면 참조
효성은 지난 18서울 마포 본사에서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미래 개척을 위한 성장 기반 확충’ 전략을 이 같이 제시했다. 이날 윤보영 재무본부 상무는 “아라미드 소재 및 TAC 필름 등 첨단 신소재, 재생섬유 및 고효율 전동기 등 친환경사업,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첨단신소재분야 육성과 관련 울산에 연간 생산능력 1천t규모의 아라미드(para-aramid)공장 건설에 나섰다. 이 공장은 6월 중 공장을 완공한 뒤 시험생산을 거쳐 7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아라미드는 고성능 타이어·호스·벨트·광케이블 보강재 및 방탄복·방탄헬멧·브레이크 마찰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소재다.
또 전자재료 사업과 관련 울산에 1300억원을 투입, 연산 5천만㎡규모의 LCD용 TAC(Tri Acetyl Cellulose)필름 공장을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 이다. TAC 필름은 TV·모니터·노트북·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 주는 필름의 일종으로, 뛰어난 광학적 특성을 지닌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소재다.
효성은 TAC필름 사업진출로 수입대체는 물론 한국 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효성이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분야다. 우선 풍력발전기 국산화는 효성의 기술력의 개가로 꼽힌다. 효성은 현재 자체개발한 750kw및 2MW급 풍력발전기 국제인증 진행과 함께 5MW급 해상풍력발전기 개발에도 나섰다. 또 앞으로 태양전지사업 진출을 위한 R&D투자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효성기술원은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태양전지 셀 및 모듈관련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친환경사업에도 팔을 걷는다. 효성은 국내 최초 PET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 ‘리젠’을 출시한데 이어 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소재인 ‘마이판 리젠’상용화를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기존 전동기 대비 전력효율을 18%가량 높인 고효율 전동기 개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