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김현준 [email protected]
마트 유통망 내 여성복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 브랜드 업체들이 일제히 비효율 매장 철수나, 유통다각화를 외치며 타 유통 개척 및 구축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대략 할인점 및 대형마트의 활황세를 예견하기 쉽지만 실제로 여성복 브랜드 입점업체들의 매출성적이 예상과 달리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어렵기는 백화점이나 마트나 다 힘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출보다도 마트 입점 브랜드 업체들의 고민은 또 다른 데 있는 듯하다. 바로 마트진출 후 성장한 브랜드들의 향후 행보 설정에 대한 문제에서 파생되는 갈등이다. 마트 브랜드 업체의 경우 전국적으로 포진한 대형마트들의 무수한 비효율 매장의 부진은 차치하더라도 중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나 유통다각화 추진에서 얻어올 기회비용이 오히려 향후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다.
통계청 발표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까지 전체 마트유통망의 총매출액은 30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타 유통망과 단순 비교를 하더라도 마트는 백화점 유통의 매출규모를 넘어 선지가 한참됐다.
‘매출이 인격’이라는 유통시장 속설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 시기, 현재와 미래를 놓고 택일하라면 그대는 어느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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