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먹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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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스타 공급 쿨맥스
인비스타의 흡한속건사 ‘쿨맥스’가 국내시장서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회사 이미지를 내세워 브랜드 판매에 주력했던 과거 듀퐁에서 코크로 섬유사업부가 넘어간지 5년여만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쿨맥스가 국내 쿨 시장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고 있다. 가격을 떨어뜨리면서까지 판매에 급급했던게 이유로 알려졌다.
듀퐁시절 쿨맥스는 미국 본사 생산을 통해 공급됐다. 그러나 인비스타로 넘어가면서 현지 수요가 있는 곳에 OEM 생산을 하는 판매 전략으로 바꿨다. 일차적으로 쿨맥스가 국내 시장에서 업·다운 브랜드로부터 괄시를 받는 이유다.

인비스타코리아의 쿨맥스 판매전략은 국내 화섬업계로서는 인지도 확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당장은 미국발 금융경색으로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수요가 예전만 못하나 인비스타코리아의 자중지란은 앞으로 판매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환율이 오르기전 쿨맥스 국내 가격은 kg당 평균 8달러(환율 930원 기준)에 달했다. 이 기준 국내 화섬업체들의 판매가는 4달러대 였다.

그러나 환율상승과 내수경기 침체는 쿨맥스 가격유지를 만만치 않게 했다. 오히려 현 환율 상황에서 달러기준 판매를 고집할 경우 한 톨도 팔지 못할 것이라는 게 국내 관련 화섬업체 마케팅 담당자들의 전언이다.
지금 인비스타코리아 쿨맥스 판매가격은 원화로 전환됐다. 원화 판매 가격을 달러대비 가격으로 평가할 경우 쿨맥스 가격은 거의 파괴 수준으로 알려졌다.
과거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국내 판매에 줄서기식 고압적인 자세를 견지했던 쿨맥스의 명성에 크랙현상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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