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간판주자 4억弗 중동시장 지킨다
PET직물 간판주자 4억弗 중동시장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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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 5대지침 마련하고

전통의상 원단 시장사수 결의
“제값 받고 팔자” 한목소리

“연 4억 달러가 넘는 우리 PET직물 시장,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 지켜나갑니다.”
성안·서광·을화·태광·성광 등 국내간판 9개 PET직물 수출업체가 이를 골자로 한 중동시장 자율규제 5대 지침을 마련하고 중동지역 전통의상용 원단 시장 사수에 나섰다. 중동지역 전통의상용 원단 수출과 관련 시장사수를 위해 국내 업체가 자율규제지침을 마련하고 공동보조를 취한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국내 PET직물 간판주자 9개사가 자발적으로 중동시장 지키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중동시장 자율규제 5대 지침은 9개 업체 뿐만 아니라 현재 이 지역에 원단을 공급하고 있거나 향후 신규진출 업체들도 지켜야 할 불문율로 떠올라, 앞으로 이 지역 PET직물 수출과 관련 국내 업체들의 부가가치 창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은 지난 9일 ‘중동 전통의상 직물 수출경쟁력강화 분과위원회’(가칭)를 열어 최근 중동지역에서 국내업체간 이루어지고 있는 카피 상표위장 과당경쟁 상황 등을 긴급 점검하고, 이 시장보전을 위해 9개 업체가 동참하는 시장자율규제 5대 지침을 이끌어 냈다.
▶관련기사 본지 2월23일자 18면 참조
이날 9개사 대표들은 “중동시장 전통의상용 원단수출은 연중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라마단·하지 등 이 지역 전통 축제와 맞물려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성수기를 겨냥한 탄력적인 생산 수출에 나설 경우 시장보전과 함께 최대 이윤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들 9개사는 국내 9개 업체를 중심으로 한 전통의상용 원단 수출과 관련 “물량은 중동시장 규모의 40%가 넘고 금액은 2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국내 업체 간 경쟁보다 절대물량 공급국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는 게 시급하다”고 명분을 내걸었다. 또 이를 위해 9개 업체는 “제품개발과 품질향상에 힘을 기울이는 동시에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9개 업체 대표가 마련한 중동시장 사수를 위한 5대 지침은 ▲한국 업체들은 수출성수기에 과당경쟁으로 인한 품질 및 가격 저하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자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은 공정한 무역거래를 앞세워 대외 신뢰도를 유지시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보해 나가자 ▲기술개발 투자 등 한국산 직물의 품질 향상과 제품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수출증대에 앞장서자 ▲바이어의 클레임 문제는 즉각적이며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자 ▲생산 및 수출업체들은 자율적인 공급시스템을 바탕으로 성수기 때 우리 상품이 제값을 받게 하자 등이다.
한편 이날 중동 전통의상 직물 수출경쟁력 강화위에 참석한 업체 대표는 ▲ 박상태 성안 사장 ▲김회철 태광산업 사장 ▲민은기 성광 사장 ▲김경욱 대광염직 사장 ▲박성창 성진통상 사장 ▲이상식 신화섬유 사장 ▲박성철 서광 상무 ▲김항도 광진섬유 이사 등이다. 단, 을화는 “강화위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겠다”며 위임장을 통해 밝혔다.
▶관련기사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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